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된 울산지역 차량들




2016년 10월 4일 태풍 차바가 경남지역에 접근하면서 침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위 사진은 오늘 침수된 차량들인데, 올 늦가을부터 내년초 중고차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침수된 차량을 100% 완벽하게 복원하려면 조립직전 단계까지 완전 분해하여 부품 하나하나 깨끗하게 세척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꼼꼼하게 정비하는 중고차 업자는 당연히 없다. 중요한 부품들과 일반인이 육안으로 살펴볼 수 있는 부위까지만 세척을 하고 시장에 풀기 때문에 상품화작업을 거친 침수차량은 무사고라 할지라도 절대 구입해서는 안된다. 침수차량을 구입할바엔 문짝 4개와 본넷, 펜다 단순교환한 차량이 훨 낫다.




침수차 구별방법





우선 가장 쉬운 방법은 특수사고 이력을 확인하는 것인데, 침수 사고시  보험처리를 했다면 이를 통해 쉽게 확인할수있으니 중고차를 구입예정인 분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사안이다. 단, 보험사고 이력은 보험처리 시에만 기록이 확인되며 보험처리를 하더라도 2개월이 지난 후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1. 안전벨트 확인



안전벨트는 세척하기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부위이다. 그래서 침수차 구별시 안전벨트를 가장먼저 살펴보는 부품이라고 하지만! 이미 옛 말이 된지 오래다. 요즘에는 싹 닦아내고 말리고 소독까지 하거나 아예 새것으로 교체해버려서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꼼꼼히 살펴본다면 교체된 안전벨트는 오히려 구별하기가 더 쉬운 편이다.


벨트를 당겨봐서 흙탕물 얼룩이 묻어있다면 99% 침수차다.


그런데 교체된 안전벨트라면?

안전벨트는 직물로 제작되기 때문에 오랜기간 사용하면 운전자의 옷과 마찰로 인해 살짝 닳게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이 없이 몸에 닿는 부위와 몸에 닿지 않는 부위가 똑같다면 침수로 인해 교체된 것이다. 새 벨트기때문에 끝에 금속으로 된 결합부위 역시 분명 기스가 거의 없을 것... 다른 좌석 안전벨트 끝의 금속부위와 마모정도가 똑같다면 교체된 것으로 봐도 된다.


벨트를 당겨봐서 흙탕물 얼룩도 없고 몸에 닿는 부분과 닿지 않는 부분이 살짝 차이가 나고 처음 잡아 당기는 부분에 손때가 묻어 있다면 침수차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시거잭 내부 확인



시거잭 내부는 침수가 아닌 이상 녹슬 수가 없다.

녹이 슬었다면 면봉으로 시거잭 안을 닦아봐서 흙먼지가 묻어나온다면 100% 침수차량이다.






3. 주유구 확인



주유구는 차량 외부에 있어 비가 오거나 세차시 물이 들어 갈 수는 있지만, 흙탕물이 들어갈 일은 없다.

따라서 주유구에 흙탕물이나 불순물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4. 뒷좌석 수납함 및 조수석 수납함 내부 확인

침수 이력이 있는 중고차의 수납함과 일반 중고차의 수납함은 미세한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의 LED 라이트 등을 이용하여 수납함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침수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5. 에어컨 송풍구 내부 확인

보통 침수차량은 중고차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팔려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업자들은 일반인이 인터넷 등에서 침수차 확인방법 등을 보고 올 것에 대비하여 그 부분을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뒷좌석의 에어컨 송풍구 내부까지 신경쓰지는 못한다. 기다랗고 잘 휘어지는 플라스틱 막대 끝에 하얀 솜이나 천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송풍구로 넣어 이리저리 휘저어 보자. 누런 흙탕물 자국이 묻어나오면 침수차량이다.






6. 엔진룸, 트렁크 확인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확인해서, 물이 고여 있거나 흙탕물 자국이 있거나, 트렁크에 물이 고여 있고, 녹이 슨자국이 있을때, 그리고  차량 하부에 과한 흙자국이 있다면 침수여부를 의심해 볼수 있다.






7. 몰딩, 고무패드 부분 확인



조수석이나 운전석 옆 고무부분을 확인해보는것도 좋다. 모래나 이물질이 많이 쌓이는 공간이지만, 중고차 업자가 이부분까지 뜯어서 세척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좋은 구별방법이 된다.






8. 차량 연식에 비해 지나치게 깨끗한 시트와 매트



자동차 침수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발생한다. 따라서 차량이 침수되고 오랫동안 방치되면 시트에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나기 마련인데,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개는 시트를 통째로 교체하는데, 차량 연식에 비해 시트가 너무 깨끗하다면 침수로 인한 교체를 의심해볼 수 있다.

매트 또한 시트와 마찬가지로 의심해볼 수 있는 좋은 부분이다.






9. 특유의 자동차 냄새가 아닌 향기가 나는 차

침수로 인해 눅눅해지고 곰팡이가 피어 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 방향제를 달아 놓은 중고차나 방향제도 없는데 향기가 나는 차는 피해야 한다.

중고차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것을 확인해야 한다.






10. 각종 버튼들의 눌려지는 느낌

침수 이력이 있는 차는 그렇지 않은 차와 비교했을 때 각종 기능 버튼들의 눌려지는 느낌이 다르다.

미세한 흙먼지등 이물질들이 버튼 틈사이에 끼었기 때문인데, 근처에 같은 차종이 있다면 버튼이 눌려지는 느낌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정도만 꼼꼼하게 체크해도 침수차량은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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