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 회원인 벌레소년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북한에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정부를 풍자하는 음악을 공개해서 화제다. 취미가 미디음악인 나로서는 이 노래를 해당 네티즌이 혼자 작곡, 작곡, 프로듀싱까지 다 작업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문슬람, 문꿀오소리라 불리는 문재인대통령 지지자들에겐 이 노래가 매우 불편한 모양이다.

이명박, 박근혜 임기시절에 자신들이 그렇게 외치던 표현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지, 평창유감 가사에 "씨발", "새끼"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유튜브에 신고러쉬를 해서 무슨 제한이 걸렸다고 한다. 문슬람들은 이 음악을 유튜브에서 삭제시키고 싶었을테지만,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구글(구글코리아)가 평창유감을 삭제할 이유가 없다.


벌레소년이 미국적자고 유튜브도 미국 계정이었다면 제한되지 않았겠지...


예전부터 정부를 비판하는 노래는 주로 좌파성향의 힙합가수, 래퍼들의 전유물이나 다름 없었고 그 수위를 보면 평창유감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수위가 훨씬 높고 곡 수도 방대하다. 좌파가수가 만든 정부비판 노래의 가사를 보면 대놓고 대통령을 지목하여 "쥐새끼", "닭", "미친년"이라 욕한다. 이에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을 하면 이들은 한결같은 "표현의 자유"를 들먹여 왔다.



어떤 극좌가수는 이명박을 쥐로 비하하는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기도 하고 개그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모욕하는 콘텐츠를 내보내기도 했으나, 당시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





그런데 민주당 추미애의원이 평창유감을 만든 벌레소년을 고소했다고 한다.


박근혜정부시절 좌파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이게 나라냐"라는 말은 이럴때 써야 하는게 아닐까?


평양유감을 대하는 좌파네티즌들의 내로남불에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다.



평창유감을 들어보면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는 없다.

대부분은 문재인정부의 정책실패, 친북정책, 남북단일팀 등을 비판하고 있을뿐, 문재인 대통령을 대놓고 욕하는 가사는 없다.

지금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벌레소년이 얼마나 속으로 삭이고 수위조절해가며 가사를 만들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다.



좌파가 미디어, 문화 권력을 잡고 있는 현실에서 우파 아티스트가 만든 음악이 조명받기는 매우 어려운데, 언론이 보도 목적을 떠나 평창유감이 이슈가 되었다는 자체가 고무적인 일인것 같다. 자신의 생각, 특히 정치적 이슈에 대해 민감한 대한민국에서 시사적인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하는데에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벌레소년은 좌파 네티즌들의 공격에 기죽지 말고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어주길 기대해 본다.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 탈북자출신 정성산감독 역시 김정일의 핵실험과 연평도 포격, 천안함 등에 분노하여 북한을 까는 노래를 여러곡 만들었었는데, 그중 한 곡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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