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게다가 현송월 및 수행단이 대한민국에 입국하여 감놔라 배놔라 갑질을 해서 더욱 논란이다. 

왜 올림픽이 열리기 전 현송월이 한국에 와서 자기네 올림픽인양 사전점검한답시고 꼴깝을 떠는지 이유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현재 북한은 외교적으로 완벽히 고립되어 있는 상태다.

핵실험 도발로 테러국으로 재지정되었고 그로인해 돈을 벌 수 있는 루트가 대부분 끊겨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다. 어느나라든 나라의 경제가 어려우면 국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 체제 특성상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지는 못하지만, 흉흉한 민심은 지도자의 귀에 들어가기 까지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북한 정권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주민들을 결속시키고 김정은 체제의 우월함을 알리기 위한 도구가 필요했는데 마침 마침 남한에서 평창올림픽이 열린다.


사전점검이라는 방문 목적과 현송월이 우리나라의 경기장 및 시설물들을 점검차 왔다며 둘러보면서 했던 말들은 절대 즉흥적인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삐까뻔쩍 최첨단 시설물이었어도 "공간이 작아서 실망", "이곳에 건물을 지었으면 좋겠네" 이런 말은 했을 것이다. 왜냐면 돌아가서 체제결속을 위해 써먹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온 발언인 것이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남측 관계자의 "미리 연락 주셨으면 여기도 5만석 규모로 만들 수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 주시는 바람에 새로 만들 시간이 없었다" 라는 말 또한 철저하게 이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현송월이 방문하고 돌아가기까지 북한 수행원이 촬영한 모든 영상에서 환대받는 장면, 한국인이 예쁘다고 소리치자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 시설물을 지적하는 장면, 국정원 직원이 현송월을 보호하면서 불편해하신다는 장면, 모여 앉아 현송월의 발언을 경청하는 남한 관계자들의 모습 등 이 모든 영상들은 짜깁기되어 체제결속을 위한 선전 영상물로 이용될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세상 어떤 올림픽도 사전점검한다고 개최국에 사람을 보내는 일은 없다.

설령 안전문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도 참가국이 개최국에 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




나는 머지않아 평양 거리에 있는 옥외 스크린에 아래와 같은 체제선전 영상물이 송출될거라 장담한다.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께서는 주제도 모르고 능력도 안되는 남조선이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를 하면서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자 이에 혼쾌히 응하시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남조선 인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남조선 인민들에게 조국통일이 머지 않았음을 리야기 해주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남조선의 열악한 경기장과 시설물들을 둘러보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시설물들의 안전과 부족한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남조선 당국자는 단장님께서 미리 알려주셨더라면 더 크게 지었을거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께서는 남조선이 경기에 출전할 선수단이 부족하여 북남 단일팀을 하자는 남조선의 부탁을 혼쾌히 들어 주시어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시었습니다.




한편 남조선 올림픽 개막식 전광판에는 전세계인들이 보는 가운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전략로케트가 등장하여 위대한 령도자 김정은 장군님의 강성대국을 향한 핵 로케트 개발 당위성을 널리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남조선 인민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었겠냐며, 하해와 같은 은혜를 입었다며 기뻐하였습니다.





물론 위 사진들은 가상의 스토리고 합성한 이미지다.


북한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철저히 이용할 것이고 위와 같은 선전물을 만들어 평양 거리는 물론 옥외 스크린이 있는 모든 거리에 영상을 하루종일 틀어놓을 것이 분명하다. 또 평창올림픽을 구실삼아 우리 정부에 돈을 요구할텐데, UN 대북제재 상황때문에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요구를 쉽게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몰래 수조원의 돈을 퍼준걸 보면 이 정부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몰래 퍼주다가 미국이나 UN에 들키기라도 한다면 나라 망하는건 순식간이다.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온다.

한국 선수들은 유니폼에 태극기를 부착하지 못한다.

애국가도 부르면 안된다고 한다.


평창은 도대체 어느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


이 미친 정부 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터져 못견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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