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좋아하는 무언가가 사실은 안좋은 것으로 드러나면 그것에 대한 좋아했던 마음이 돌아서게 된다.

그것의 정도에 따라 관용과 용서를 베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사람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필자의 마음이 그랬었다.

JTBC의 특종보도인 태블릿PC로부터 촉발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이라는 측근이 국정에 개입하고 태블릿PC로 국가기밀을 유출하여 국정을 농단했다는 엄청난 사건.

JTBC의 특종보도를 보고 필자는 박근혜에게 큰 실망을 했고 TV를 볼때마다 혼자 "저런 병신같은년ㅉㅉㅉ"이라는 말을 수없이 중얼거릴정도로 큰 분노를 느꼈다. 하지만 그동안 있었던 JTBC의 수많은 조작, 왜곡보도의 전력을 떠올리며 "설마 또 조작은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엄청난 사건을 조작한다는건 있을 수 없을거야"라고 잠깐 의심을 했지만, 워낙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JTBC의 특종보도를 그대로 믿었다. 본래 필자는 정치, 사회적 이슈를 받아들일 때 교차검증을 통해 그것이 확실한 사실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 JTBC의 언론보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최순실 사건요약 포스팅도 했던 것이다. ( http://inthink.tistory.com/30 )


그런데 요즘 JTBC보도를 보면 자꾸만 의심이 든다.

기자들의 주장도 서로 안맞고 급기야는 말도 바꾸고 있다. 사태를 이지경까지 오게만든 가장 중요한 증거인, JTBC가 입수했다는 최순실의 태블릿PC 실물을 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최순실 변호인 측에서 그 최순실 것이라는 태블릿PC를 증거로 채택하자니깐 최순실과 상관없는거라 증거채택을 할 수 없단다. 이게 말이니 방구니? 그런데다가 그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속속 나오니 JTBC 손석희는 태블릿PC는 사실 중요한게 아니고 세월호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된거라는 개소리를 하고 있다. 아니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분노했던 이유가 최순실이 자기 태블릿PC로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는 보도때문인데 왜 태블릿PC를 보여주지 않는 것일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는 뭔가가 밝혀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청문회 방송을 꼼꼼히 챙겨보고 있는데, 역시 밝혀지는건 하나도 없고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의 수준은 차마 눈뜨고 못볼정도의 유치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청문회가 아니라 누가 더 병신인지 경기하는 자리같았다. 정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고 다른 나라에서 볼까 걱정이 될 정도다. 심지어 안민석의원은 오늘의유머의 한 유저가 뇌내망상으로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우병우 증인의 자식 유치원 관련 글을 아무런 사실검증도 없이 증인에게 물어보고 있는 꼴이란.... 



최초 광화문에 모였던 약 10만여명(경찰추산 6만)의 박근혜 하야집회 시위인원 속에는 필자와 같은 마음으로 참여했던 보수성향의 시민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날이갈수록 최순실게이트가 결정적인 증거도 없이 의혹만 가득하고 그 의혹들 조차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속속 밝혀져서 그런지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언론들은 100만이니 200만이니 하지만, 끽해야 10만명정도 수준이고 가장 최근의 시위에는 수만명정도가 모일정도로 시위를 해야할 명분과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추세다. 솔직히 10만명도 많이 쳐준 수치다.


보수논객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집요하게 추적하여 최순실 태블릿PC가 JTBC 손석희의 조작보도임을 밝혀내고 방통위에 징계요청을 했다고 한다. 발언에 있어 굉장히 신중하고 확실한 팩트검증을 하기로 유명한 변희재 대표가 "OOO는 OOO다" 라고 단정했을 땐 그만한 자신감이 있어서라 생각된다.


변희재 대표는 최근 손석희의 조작보도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친 과정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영상을 올려본다.

검색을 통해 본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들도 한번 보시고 판단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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